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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80912_호치민여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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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회사를 이직하고 열심히 일했다. 열심히 일하다 보니 8월에 쓰려고 했던 휴가도 취소했고 예비군도 한번 미뤘다. 그러던 중 9월 7일, 휴가요청을 했고 쉽게 승낙되었다. 휴가일은 9월 13,14,17일, 휴가까지 얼마 남지 않아 가까운 제주도라도 가보자 라는 생각에 비행기 티켓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 호찌민이 눈에 들어왔다. 비엣젯 항공으로 왕복 27만4천원에 다녀올 수 있는 가격이었고 바로 티케팅을 했다.

 

11일 화요일, 경기도 광주로 촬영을 다녀온 후, 밤늦게 짐을 쌌다. 선배에겐 수요일 오전 근무만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수요일이 되어 오전 업무를 마치고 집에 가려했으나, 안PD님께서 밥 먹을 사람이 없다 길래 같이 밥을 먹고 퇴근했다. 여행 전까지 열심히 일해서 그런지 몸에 피곤함을 느꼈고 집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 생각하고 누웠다.

잘 쉬다가 2시 10분쯤, 문뜩 예매한 버스보다 더 빠른 게 있으면 인천공항에 가는 게 낮겠다는 생각에 찾아보니 2시 50분차가 있었다. 나는 부랴부랴 짐을 챙겨 나와 올리브 영에서 선크림을 사고 국민은행에 들러 10불을 환전했다. 이전에 300불을 환전했지만, 공항에서 환전 우대 율이 좋지 않다는 말에 버스비만 환전해야겠다는 생각에 10달러를 따로 환전했다. BRT정류장으로 가는데 내가 타야 할 버스가 눈앞에서 떠났고 다음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2시 51분 이었다.

 

나는 마음을 내려놓고 영화를 보았다. 3시 30분이 되어 차에 탑승했고, 1시간쯤 되어 창밖을 보았는데 이정표에 천안아산이라고 적혀있었다. 알고 보니 2차선 도로에 도로공사를 하고 있었다. 지난 번, 서울 갈 때도 버스로 가다 늦어 심기가 불편했지만, 기사아저씨도 힘든지 중간에 휴게소도 들렀다.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7시 15분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스파온에어로 갔다. 스파온에어는 8시까지가 안전하게 티케팅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한다. 9시가 되면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알아두길 바란다. 스파온에어에 12시간 이용권을 구매하고 캐리어를 맡기고 나왔다.

 

저녁을 먹으려고 패스트푸드를 돌아다니는데 버거킹과 KFC는 벽에 콘센트가 없다. 그나마 롯데리아 가장 구석자리에 콘센트가 있어 그쪽에 앉아 전자기기를 충전하며 저녁을 먹었다. 공항에 오면 공항 팩을 먹는 게 습관이 되어가고 있다.

8시쯤 되었을까? 몸이 피로해 스파온에어로 돌아왔다. 직원에게 받은 번호표를 주니, 옷과 키를 주었다. 남자 샤워실로 들어가니 신발장이 먼저 보였다. 신발을 넣고 안에 물품보관함에 옷과 가방을 넣었다. 보관함은 매우 협소했는데, 문을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동으로 문이 잠겼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상태에서 문만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거였는데, 처음 이용하다보니 문을 닫기 전에 키로 잠금을 해제하고 문을 닫았었다.

샤워 실에 가니 일본사람들이 스파를 즐기고 있었다. 나는 먼저 개인 샤워실로 들어갔다. 그 안에는 샴푸와 바디워시가 비치되어 있었고 나는 샤워를 하고 스파를 잠깐 즐겼다.

 

나는 금방 나와 휴게실로 향했다. 휴게실에 가니 가장 좋아 보이는 6자리는 벌써 주인이 있었다. 두꺼운 매트리스는 아직 많이 있었는데, 나는 노트북과 아이패드, 아이폰에 애플워치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기를 들고 매트리스에 자리를 잡아 호찌민에서 사용할 유심을 알아보았다. 내일 가서 결정할 사항이지만, 비엣텔로 20만동에 매일 2기가 데이터와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걸로 할 것이라 생각하고 내일을 위해 잠들어본다. 내일은 6시45분비행기여서 트엉에게 물어보니 3시30분부터 출입국을 할 거라고 한다. 한 2시 45분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가야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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