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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71007_후쿠오카여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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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섯 번째 날_20171007

일본에서 마지막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이 밝았다. 돌아오는 날은 아침 일찍 6시에 일어나야 했다. 6시에 눈을 떴지만 너무 힘들어 나는 씻지 않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로 했다. 부지런히 움직여 6시 반쯤에 숙소에 나왔고 우리는 6시 50분 즈음에 하카타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후쿠오카공항으로 가는 11번게이트에는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도 줄을 섰고 7시 20분 버스는 조금 지연되어 도착했다. 버스에는 벌써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20분정도의 거리를 캐리어와 백팩을 메고 이동했다.

힘들게 공항에 도착해 티켓팅을 하기위해 1번게이트로 이동했고 다행히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캐리어를 수화물 수속을 밟으려고 드는 순간, 손잡이가 부서져버려 피곤한 아침에 웃음을 주었다. 가져갈 땐 누나가 부탁한 면세품만 들어갔는데, 어제 돈키호테에서 구매한 짐들이 들어가니 무게가 꽤나 나갔다. 짐을 맡기고 비행기를 타려고 출국절차를 밟는 와중에, 나는 보안검색에서 한 번 걸려 조금 늦게 나왔다. 나와 보니 지인이 없었다.

잠시 당황했지만, 비행기 탑승까지 1시간의 여유가 있어 후쿠오카 공항 59번게이트의 스타벅스를 들러 후쿠오카 시티 컵과 후쿠오카 스테인리스텀블러를 구매했다. 여행가기 전, 후쿠오카 스타벅스를 검색하면서 알았던 점은, 후쿠오카의 머그컵이 시티 컵이라고 하여, 후쿠오카에서만 판매하는데 이 컵 자체가 디자이후와 공항면세점에서만 판매한다고 알고 있다. 1,800엔(+Tax)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나를 잠시 고민하게 했던 스테인리스 병은 4,200엔(+Tax)이었다. 한화로 따지면 4만2천원인데, 이 가격을 주고 사야하나 라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후쿠오카에 또 언제 올까 싶어 같이 구매를 했다. 시티 컵과 스테인리스텀블러 사이에 플라스틱으로 된 후쿠오카 텀블러도 2,000엔(+Tax)에 판매하고 있었지만, 이것까지는 차마 구매할 수 없었다. 그리고 ‘하카타 토리몬’을 사러 왔다. 어제 공항에서 하카타 토리몬의 가격을 보니 16개에 1,960엔 이였다. 하지만, 어제 계산착오로 인해 내 수중에는 1,843엔 밖에 없었고 부족한 돈은 카드 결제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공항에 파는 하카타 토리몬은 1,820엔에 판매를 하여 카드결제 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 보안검색대 바로 앞에서 많은 인파가 있는 곳에서 하카타 토리몬을 구매했는데, 나중에 내가 타야하는 51번게이트를 타러 가다보니 사람이 별로 없는 곳에 이 하카타 토리몬을 같은 가격에 팔고 있었다. 이걸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이렇게 긴 줄을 서지 않았을 텐데,, 어쨌든 구매했으니! 출국하기 위해 51번게이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51번게이트 앞 벤치에 지인은 앉아 있었고, 그는 보안검색을 마치고 나왔는데 내가 없어 당황했다가, 내가 몇 번의 비행기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니 알아서 올 거라 생각하고 먼저 와 있었다라고 했다. 어제 저녁 편의점에서 구매한 케이크롤을 먹고 공항버스를 이용해 비행기에 탑승했다. 김해에서 일본을 갈 때보다 훨씬 큰 비행기였다. 우리는 처음 비상구 위치를 배정받았는데, 출입문 쪽에는 앞쪽에 의자가 없어서 넓었으나, 모든 짐을 위에 실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카메라와 스타벅스 잔을 위로 올리고 싶지 않고 깨질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승무원에게 이야기를 했고 다른 고객과 자리를 바꿀 수 있도록 조취해보겠다고 했다. 우리는 창가자리였지만, 자리를 바꾸니 복도 쪽으로 배정받게 되었다. 어쨌든 한국까지 안전히 왔다. 김해공항에서 부산 역으로 가는 리무진을 타고 이동했다. 일본에서 버스터미널이나 공항리무진을 이용하면, 일본어 영어 한국어 중국어 기본 4개의 언어로 차량의 이용법에 대해 계속 설명해주고 TV로 보여주는데, 한국의 리무진은 그런 것도 없었고, 아저씨 또한 한국어밖에 할 줄 몰라 했다. 내가 일본에서 처음 한국에 방문을 하고 처음 리무진을 이용했다면 매우 당황했을 것 것이고 이 부분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아저씨의 친절은 없다고 보면 맞았고, 신호등이 주황불일 때에는 속력을 내서 지나쳐갔다. 이런 부분들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다면 우리나라에 대한 나쁜 모습으로 보일까 아쉬웠다. 어쨌든 한국으로 돌아와 부산 역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돼지국밥을 먹었는데, 우리가 가려던 곳에 사람이 많아 사람이 한적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에서도 맛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테이블을 확실히 닦아주지 않은 모습과, 친절하지 않은 모습에 아쉬움이 남았다. 부산 역에 들어가기 전 스타벅스를 들려 음료를 주문했다. 화장실에 가려고 점원에게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눈도 마주치지 않고 문 밖 끝에 가면 화장실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닌데, 일본에서 식당에 들어가면 인사를 하고, 무엇을 물어보든, 상냥하고 들어주고 이야기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많이 아쉬웠다. 그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대전으로 오는 KTX에 몸을 실었다. 3시경 대전에 도착했고 대전으로 오는 길에 The Table이란 영화를 보았다. 어느 카페에 한 테이블에서 하루 동안 여러 손님들의 이야기를 제 3자의 입장에서 듣는 영화였는데,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전에 돌아와 지인의 차를 타고 집으로 입성! 엄마와 누나가 잘 다녀왔냐며 환영해 주었고 저녁을 먹고 수요일부터 쓰지 못한 일기를 쓰러 나의 아지트에 와 정리를 했다. 이제 밤 10시가 넘어가 내일 일정을 위해 집으로 가야겠다.


마지막으로 후쿠오카에서 여행했던 것을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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